태백시의회, 내년 예산 145억여원 '싹뚝' 후폭풍

태백시의회, 내년 예산 145억여원 '싹뚝' 후폭풍

황지자유시장 관계자·일부 체육계 반발

기사승인 2025-12-22 05:00:04 업데이트 2025-12-22 09:51:03
심창보 강원 태백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열린 제288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예산 심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의회가 시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145억8400만원이나 삭감해 일부 사업의 차질은 물론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태백시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288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 6007억원 중 43개 사업, 145억8400만원을 삭감, 최종 의결했다.

주요 삭감 내용을 살펴보면 석탄산업 및 탄광문화유산 기초자료 조사지원·석탄산업유산 유네스코 등재 학술세미나·태백지역 전직 광부 실태조사·석탄 경석 산업화를 위한 실증인프라 운영 지원 등 4개 사업 예산 5억7200만원을 전액 삭감해 광부의날 제정의 역사적 의미를 퇴색하게 했다.

또 태권도와 핸드볼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예산 16억7345만원을 전액 삭감해 출범 자체가 불투명해진 선수들은 혼란 속에 빠졌다.

특히 화전분구 하수관거 정비 배상금과 강원도지역개발기금 융자금 원금상환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거나 부분 삭감해 불필요한 이자를 내야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시정홍보비 전액 삭감과 함께 태백시문화재단 운영지원 예산 48억2000여만원 중 눈축제와 발원지축제 관련 예산이 부분 삭감돼 시정 홍보는 물론 축제 알리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외에도 인라인스케이트장 조성, 도로변 경관가로등 설치사업, 먹거리길 공영주차장 조성 등의 시민 편의 예산은 전액 삭감됐으며, 꿈탄탄바우처 지원금은 대폭 삭감됐다.

이날 심창보 예결위원장은 "2026년도 본예산안은 충분한 심사를 한 결과 지난 18일 수정 가결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 삭감과 관련해 황지자유시장 관계자를 비롯해 체육계 등에서 성명서 발표 등 반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한동안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