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운정3지구 내 유보지를 활용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운정3지구 별하람마을 인근 유보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신도시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 차원에서 이뤄졌다.
협약에 따르면 양 기관은 약 9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국토교통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조치에 따른 공공주택 3200세대 공급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주국민안전체험관 건립, 소리천과 연계한 공원·녹지축 조성,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배치,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복합용지 도입 등 주거·산업·생활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구상이 포함됐다.
시는 해당 산업단지를 단순 업무시설이 아닌 인공지능(AI), 지식산업, 반도체 기술개발 등 고부가가치 미래산업 중심의 특화 거점으로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쾌적한 정주 여건을 갖춘 자족형 도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와 LH는 내년 초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합동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기업 유치와 세부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운정3지구 유보지를 활용해 첨단산업과 주거가 결합된 새로운 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첫 단계”라며 “LH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