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28% 감소…서울 ‘반 토막’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28% 감소…서울 ‘반 토막’

기사승인 2025-12-22 11:07:18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들의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대비 약 28%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은 입주 물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7만2270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23만8372세대) 대비 28% 감소한 수치로 최근 수년간의 공급 흐름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입주 물량은 8만1534세대로 2025년 11만2184세대보다 약 28% 줄었다. 이 가운데 서울은 1만6412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올해 대비 48% 감소했다. 서울 입주 물량의 87%에 해당하는 1만4257세대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에서 공급된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5155세대로 가장 많고 △은평구(2451세대) △송파구(2088세대) △강서구(1066세대) △동대문구(837세대) 순이다. 서초구는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방배(3064세대)’와 반포3구역을 재건축한 ‘반포래미안트리니원(2091세대)’ 등 대규모 단지 입주가 이어진다. 은평구에서는 대조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메디알레(2451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는 평택·이천·파주·의왕 등 위주로 5만361세대가 입주한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등 택지지구 위주로 1만4761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는 △평택(8012세대) △이천(6074세대) △파주(3822세대) △의왕(3813세대) △화성(3259세대) 등 기존 공급량이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가 이어진다. 대표 단지로는 ‘브레인시티대광로제비앙모아엘가(1700세대)’, ‘매교역팰루시드(2178세대)’, ‘인덕원퍼스비엘(2180세대)’, ‘이천중리지구B3블록금성백조예미지(1009세대)’ 등이 있다.

지방의 2026년 입주 물량은 9만736세대로 2025년(12만6188세대) 대비 약 28% 감소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3만 세대 안팎의 공급이 이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은 상대적으로 물량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 1만4465세대 △광주 1만1583세대 △충남 1만294세대 △대구 9069세대 △강원 7855세대 △경남 7245세대 △대전 6079세대 순이다.

직방 관계자는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예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에 따른 시장 영향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공급 축소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지역과 시장 균형 회복을 위한 조정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지역이 동시에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