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어디 갈까?…롯데월드·에버랜드·서울랜드 ‘3色 축제’

크리스마스에 어디 갈까?…롯데월드·에버랜드·서울랜드 ‘3色 축제’

기사승인 2025-12-22 10:56:35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두고 주요 테마파크들이 연말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롯데월드는 캐릭터 협업을 앞세운 체험형 콘텐츠를, 에버랜드는 퍼레이드와 불꽃쇼 중심의 대형 연출을, 서울랜드는 커플·친구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롯데월드·에버랜드·서울랜드의 시즌 행사를 한눈에 정리했다.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겨울 시즌 메인 공연인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열려 출연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롯데월드, 캐릭터 협업 앞세운 ‘체험형 크리스마스’

롯데월드는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인기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겨울 시즌 축제를 운영 중이다. 어드벤처 실내 곳곳을 티니핑 테마 공간으로 꾸며 어린이 방문객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어드벤처 2층 바르셀로나 광장에는 티니핑 속 공주가 타고 다니는 열차를 재현한 ‘마법열차 포토존’이 마련됐고, 인근에는 캐릭터 굿즈를 뽑을 수 있는 ‘티니핑 가챠 존’이 운영된다. 1층 퍼레이드 코스를 따라 운행하는 로티트레인도 ‘티니핑 트레인’으로 변신해 실제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공연 콘텐츠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구성됐다. 매일 오후 2시와 8시에는 산타와 요정이 등장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열리며, 오후 6시30분에는 세계 장난감 백화점을 배경으로 한 공연 ‘마법성냥과 꿈꾸는 밤’이 진행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산타가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해당 공연과 퍼레이드는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대형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1대와 '미니쿠퍼' 5대를 제공하는 경품행사 ‘산타의 잃어버린 썰매를 찾아라!’가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된다. 범퍼카,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 등 지정된 어트랙션을 이용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IP ‘주술회전’과 협업한 체험형 공간 ‘주술회전X서울스카이 : 회옥·옥절 & 시부야사변’도 운영 중이다. 지하 미디어 체험존과 120층 전망대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재현한 전시가 마련됐다. 연말에는 123층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크리스마스·연말 스페셜 디너도 진행된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퍼레이드·불꽃쇼로 연말 분위기 물씬


에버랜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판타지(X-mas Fantasy)’ 축제를 진행 중이다. 산타와 루돌프가 등장하는 공연과 퍼레이드, 불꽃쇼 등 대형 연출 중심의 콘텐츠가 특징이다.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에서는 산타와 요정 등 수십 명의 연기자가 트리와 케이크, 선물상자로 장식된 퍼레이드카와 함께 행진한다. 산타와 루돌프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공연도 마련됐다. 산타나 루돌프 복장을 착용한 방문객에게는 할인 혜택과 함께 눈썰매장 전용 레인, 사파리월드 우선 탑승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포시즌스 가든은 ‘오즈의 마법사’를 콘셉트로 한 에메랄드 시티로 꾸며졌다. 도로시와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조형물과 크리스마스 트리가 어우러져 사진 촬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일 밤에는 넷플릭스와 협업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가 펼쳐진다.

에버랜드와 함께 운영되는 캐리비안 베이는 겨울 시즌 동안 ‘윈터 스파 캐비’로 운영된다. 노천 스파를 카피바라 테마로 꾸몄으며, 핀란드식 사우나와 550m 유수풀을 온수로 운영한다. 캐리비안 베이를 먼저 이용하면 오후 3시 이후 에버랜드 입장이 가능한 ‘투파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서울랜드 제공. 

서울랜드, 커플·친구 겨냥한 참여형 이벤트


서울랜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24~25일 이틀간 크리스마스 스페셜 이벤트를 선보인다. ‘메리 매일 크리스마스’ 축제와 연계해 ‘둘이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기획됐으며, 연인과 친구, 가족 등 2인 단위 방문객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가 구성됐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한 ‘크리스마스365타운’에는 높이 8m의 대형 산타 조형물과 크리스마스 트리, 소품과 선물을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조성됐다. 트리 주변에는 인공 눈 연출이 더해져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2인이 함께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게시하면 경품 추첨과 함께 ‘산타클럽’ 입장 기회를 제공하는 포토 이벤트도 진행된다. 산타클럽은 실내 공간으로, 마시멜로우 간식과 분장 체험, 캐럴 음악이 흐르는 휴식 공간으로 구성됐다.

24~25일 오후 7시30분에는 크리스마스 테마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코믹 마술과 일루전 마술을 결합한 매직쇼 ‘마법선물상자’도 열린다.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산타복이나 루돌프 소품을 착용한 방문객은 현장 특별가 1만9000원으로 서울랜드를 이용할 수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