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안에 저처럼 돈 없고 학벌이 좋지 못한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요.”
영상 전문가를 꿈꾸는 ‘꿈수저청년 장학금’ 15기 장학생인 권서영 양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5회 꿈수저청년 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꿈수저로 1년 내 자신을 브랜딩하고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민생경제연구소 등 범(汎)민생 시민단체들은 13명의 학생에게 ‘꿈수저청년 장학금’을 수여했다. ‘꿈수저청년 장학금’은 경제적 여건때문에 포기하는 청년들에게 학업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보장하는 장학금이다.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경제적 사정으로 꿈을 포기하는 청년 127명에게 인당 300만원씩 3억8100여만원이 지원됐다.
시민단체들은 이처럼 청년 가능성에 희망을 주는 장학금 등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꿈수저청년 장학금은 다양한 시민단체의 자발적 연대로 생활비뿐만 아니라 자격증 비용 등 다방면에서 청년의 꿈이 좌절되지 않게 지원하고 있다. 해당 장학금에는 △민생경제연구소 △꿈수저청년장학기금 △500만 기부 클럽 △드림스폰 △사회적협동조합 동사경센터 △국가공무원노조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 △김용춘과함께하는시민풋살모임(민생FC) △안진걸과함께하는사람들(안함사) 등이 함께하고 있다.
특히 이전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생을 격려하고, 받은 도움을 사회에 다시 돌려주며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석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사에 참석하며 제일 감명 깊은 건 역대 장학금 수여자가 꼭 행사를 함께 해주는 것”이라며 “말 그대로 꿈을 펼쳐가는 데 꿈나무 장학금이 크게 자극이 됐고 동기부여가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장학금 수여자도 꿈을 펼치며 다음 행사에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회공헌이 이어지며 정치권에서 청년 정책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장학금 등 청년 대상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소장은 “지금 10대, 20대, 30대들은 역사적으로 기성세대보다 더 가난하거나 사회·경제·문화적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꿈을 키우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다 보니 어떻게든 돈이 드는데, 경제적 고통으로 꿈을 펼칠 수 없는 ‘꿈수저’에게 힘이 되고자 장학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권의 관심도 당부했다. 안 소장은 “국회, 정치권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민주주의와 민생과 경제를 발전시키는 곳”이라며 “법과 제도와 정책, 예산을 다루는데, 그 중에서도 어느 시기보다 어려운 청년을 위한 장학금, 저금리 대출 제도, 교육 훈련 프로그램 등이 많아져야 좌절하는 청년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청년 장학금 수여식은 국회에서 약 두 달에 한 번 열리고 있다”며 “(국회의원들께서) 오셔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많이 반영해 주시고 또 소통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당대표)은 “꿈수저청년장학금은 국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빈 공간을 시민들의 연대와 참여로 채우는 소중한 실천”이라며 “정부는 청년들이 가혹한 현실에서 좌절하지 않고 꿈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장학금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내년 1월에도 10여명의 꿈수저청년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