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숙원사업인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2일 예타 결과 발표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이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기초자치단체인 홍천에 처음으로 철도 개통이 이뤄지게 된 '용문~홍천 철도사업'은 경기 양평시 용문역부터 강원 홍천군까지 32.7㎞ 구간에 단선 광역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에는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18년 만에 재도전해 예타 신청 시 8442억 원이던 총사업비가 기재부 통과 후 1조 995억 원으로 증액됐다.
철도가 개통되면 홍천에서 청량리까지 1시간 30분대, 용산까지는 1시간 5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돼 비수도권 중 수도권에 가장 가까운 도시로 접근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도시첨단산단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바이오와 항체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등의 생태계가 수도권과 연결돼 획기적 전환기를 맞고, 수도권 은퇴자들의 귀농 귀촌 확대, 중소기업의 산업 적지로의 부상이 예상된다.
실제로 홍천은 2016년 전국 최초로 귀농귀촌특구로 지정된 후 약 8년 동안 홍천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1만 3000명이 귀촌했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고용유발효과 1만 2000명, 생산유발효과 1조 8000억 원의 파급효과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00년 숙원 사업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라며 "홍천군 등 관련 지자체가 힘을 모아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상범 국회의원은 "2020년 총선 1호 공약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라며 "기본·실시설계 등 관련 과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조기 착공으로 홍천군민에게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시성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광역철도 연결을 통해 홍천이 미래 산업도시로 가는 첫걸음을 뗐다"fk며 "도의회는 물론 도민이 하나 돼 이룬 쾌거"라고 말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도 "예타 통과는 군민의 적극적 협조와 간절함이 이뤄낸 결과"라며 감사함을 전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착공 및 준공, 열차 시험 운행 등을 거처 개통 예정으로, 전체 사업 기간은 8년~10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이날 예타 통과에는 강릉에 신축되는 소방공무원 심신 수련원 사업도 포함됐다. 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소방공무원 심심 수련원은 소방공무원의 마음 돌봄과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전담시설로 총사업비는 400억 원이 투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