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2025년 한국 여행 트렌드가 여행 단계와 목적에 따라 선택 기준과 소비 방식이 세분화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인바운드 여행에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자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방한 수요가 특정 국가나 대도시에 집중되기보다 출발지를 기준으로 점차 다변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일본, 중국 본토, 타이완, 베트남, 홍콩 등 주요 방한 시장 전반에서 한국 여행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도쿠시마, 다퉁, 가고시마, 구마모토, 타슈켄트 등 일부 소도시에서는 한국행 항공권 예약 증가율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해당 도시를 출발하는 한국행 직항 노선이 새롭게 개설되거나 확대되며 방한 접근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여행자의 국내 이동 패턴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트립닷컴을 통한 KTX 예약이 증가한 가운데, 서울과 부산 등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경주, 대전 등 지방 도시로 이동하는 수요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한국 여행이 단일 도시 방문을 넘어 여러 지역을 연계해 경험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바운드 여행자의 소비 행태는 여행 준비 단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트립닷컴의 인공지능 기반 여행 랭킹 서비스 ‘트립.베스트(Trip.Best)’ 데이터에 따르면 여행 정보를 탐색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서울타워, 명동 난타 공연 등 대표적인 랜드마크와 공연 콘텐츠가 조회수 기준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실제 클릭과 예약으로 이어지는 단계에서는 지역 체험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클릭 UV 기준으로 ‘와일드 와일드 쇼’와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가 높은 반응을 보였다. 이는 여행자들이 최종 일정 확정 과정에서 지역별 차별화된 경험을 적극적으로 선택한다는 근거라고 트립닷컴은 설명했다.
특히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와 송정 해변 등 부산 지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부산이 콘텐츠 중심의 인바운드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웃바운드 여행에서도 여행 소비 방식의 변화가 나타났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한국 여행자의 해외 투어·티켓 예약은 전년 대비 127% 증가했으며, 해외여행에서도 숙소와 이동을 넘어 현지에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가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짧은 일정 안에서 명확한 테마를 즐기는 단거리 여행 수요가 확대되며, 밀도 높은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도 강화되고 있다.
일본은 테마파크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중심으로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도쿄 등 대도시뿐 아니라 구마모토, 가고시마 등 소도시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했다. 중국 여행 역시 상하이, 칭다오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다시 주목받는 흐름을 보였다.
홍종민 트립닷컴 지사장은 “2025년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아우르는 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여행자의 선택 기준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여행 목적과 경험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