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내년 '스마트누수알림 시스템' 도입…시민 중심 수도 행정 강화

김해시 내년 '스마트누수알림 시스템' 도입…시민 중심 수도 행정 강화

기사승인 2025-12-23 10:25:47 업데이트 2025-12-23 10:50:25
김해시가 내년에는 수도요금 복지 감면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스마트 누수 알림 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  시민 중심의 수도행정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내년 1월 고지분부터 수도요금 복지감면 대상을 기존 기초생활수급자와 19세 미만 3자녀 이상 다자녀 세대에서 19세 미만 2자녀 이상 다자녀 세대, 심한 장애인 세대, 상이등급 1~6급 국가유공자 세대로 대폭 확대한다.


대상자는 월 최대 5t에 해당하는 요금이 감면된다. 가정용 기준으로 5100원에 이른다.

수도요금 감면 확대로 2자녀 다자녀 세대(2만 5261세대)와 심한 장애인 세대(9681세대), 국가유공자 세대(888세대) 등 총 3만 5830세대가 추가로 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원격 검침이 가능한 세대는 내년 4월부터 상하수도요금 사이버창구를 통해 세대별 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동안 옥내 누수 발생 때 정기 검침으로만 확인이 가능해 누수로 인한 수도료 손실이 컸다.

시민들이 앞으로는 사이버창구에서 직접 사용량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누수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조기 알림을 통해 재산 손실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김해시 삼계정수장-연지공원 구간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추진

김해시가 예기치 못한 수돗물 공급 사고에 대비해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상수관로 노후로 인한 수돗물 공급 중단 사례를 미리 예방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김해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의 하나로 삼계정수장~연지공원 간(3.6km) 직경 1350mm 송수관로를 추가 설치해 기존 송수관로와 함께 복선화한다. 2028년 4월 준공한다.


시는 이 사업 추진으로 교통량이 많은 생림대로와 김해대로의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고자 도로를 굴착 후 관로를 매설하는 직접굴착 방식과 비굴착 방식인‘추진공법(세미쉴드)’을 병행한다.

올해는 직접 굴착 구간인 삼계정수장~푸르지오 삼거리 구간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직접굴착과 비굴착 공법을 병행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

김해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2022년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구산동과 동상동, 회현동 일원 배·급수관로(12.6km)를 정비하고 삼계정수장과 연지공원 간 송수관로를 복선화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78억 500만원에 이른다.

 ◆김해시 내년 한림면 내외동 노후상수관 11km구간 정비

김해시가 내년 총 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림면과 내외동 일원의 노후 상수도관 11㎞ 구간을 정비한다.

올해는 43억 원을 투입해 내외동과 삼문동 일원 7.9㎞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등 연차별로 노후관을 정비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혼탁수와 잦은 누수로 인한 주민 불편이 크게 해소된다. 더불어 수돗물의 누수 손실을 방지와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