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가 교보생명 지분 20% 이상 취득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승인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분 확대 절차에 들어가면서 양사 간 전략적 협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홀딩스는 지난 19일 교보생명 지분 20% 이상 취득에 대한 금융당국의 승인을 마쳤다고 공시했다.
SBI홀딩스는 “교보생명 주식 인수의 필수 전제 조건이었던 한국 금융당국의 승인이 완료됐다”며 “거래가 마무리되면 교보생명은 당사의 지분법 적용 관계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BI홀딩스는 지난 4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교보생명 주식 1117만2500주를 추가 매입하고, 기존 9%대였던 보유 지분을 20.4%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지분은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TP)과 외국계 특수목적법인(SPC)이 보유하던 물량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SBI홀딩스는 최대주주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신 회장은 현재 개인 기준으로 33.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과 SPC 등을 포함한 우호 지분은 46%를 웃돈다. 여기에 SBI홀딩스 지분이 더해질 경우 교보생명의 우호 지분은 과반을 넘게 된다.
SBI홀딩스는 2007년 교보생명 지분 일부를 취득한 이후 디지털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회사 측은 국내외 인수합병(M&A)을 통해 보험 사업 확대를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양사 간 관계가 단순한 재무적 투자 수준을 넘어 중장기 전략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과 보험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적 시너지가 확대될 여지가 커졌다는 평가다. 내년으로 예상되는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 여부와 맞물려 향후 지배구조 변화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