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중심 R&D 전환'… 'NST-출연연 기관장 워크숍' 열려

'임무중심 R&D 전환'… 'NST-출연연 기관장 워크숍' 열려

PBS 폐지 이후 연구체계 개편 방향 공유
AI·국가 난제 해결 중심 역할 강조

기사승인 2025-12-23 10:50:18
22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열린 ‘NST-정부출연연구기관장 워크숍’. NST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22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소관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과 ‘NST-출연연 기관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PBS) 폐지와 임무 중심 연구개발(R&D) 체계로의 전환 등 급변하는 연구환경에서 정부가 제시한 출연연 정책방향의 현장 안착과 실행력을 높이고 출연연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영식 NST 이사장은 단기·파편화된 연구시스템을 중장기·임무 중심형으로 전환해 과학기술 5대 강국을 실현하고, 초격차 AI 선도 기술과 인재 확보를 기반으로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며, 지역조직을 활용한 지방 거점 육성과 지역인재 양성을 통해 자치분권 기반의 균형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와 모두가 잘 사는 균형성장을 함께 이루는데 기여할 출연연의 미래 역할을 제시했다.

이어 자유토의에서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출연연의 전략적 역할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력과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중국이 AI와 기초·자연과학을 결합한 국가 전략을 통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 우리나라가 주요국과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출연연 고유 미션을 중심으로 한 연구구조 재편, 출연금 기반 연구의 효율성 제고, 우수인력 확보와 연구자 자율성 확대, 대학·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일관성 있는 정부 정책과 안정적인 예산 지원을 통해 연구 현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은 출연연이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어떻게 혁신을 견인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출연연이 국가적 난제 해결과 미래 신산업 창출의 중심축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NST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