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4억원’ 신한은행 기선전 개막…신진서, 리쉬안하오와 격돌 [바둑]

‘우승 4억원’ 신한은행 기선전 개막…신진서, 리쉬안하오와 격돌 [바둑]

신진서-리쉬안하오, 박정환-쉬하오훙 격돌
본선 32강 스타트…크리스마스 빅매치 예고

기사승인 2025-12-24 09:43:29
‘바둑 황제’ 신진서 9단이 우승 상금 4억원이 걸린 기선전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기원 제공

우승 상금 4억원으로 출범한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이 개막식을 열고 본선 32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올해 첫 대회를 연 기선전이 매년 개최된다면 세계 바둑대회 역사상 최고의 우승 상금이 걸린 메이저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개막식이 2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렸다. 초대 기선전 개막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태순 한국기원 이사장, 양재호 사무총장 등 내빈과 참가 선수단 32명,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대회 영상 상영, 축사, 기념 촬영, 선수 소개 및 대진 추첨 순으로 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동양 바둑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각국 대표 기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대회의 명칭도 ‘기선전’으로 정했다”면서 “이 대회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바둑에 활기를 불어넣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정태순 한국기원 이사장은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의 역사적인 출발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대회 이름 그대로 바둑 신선들이 격돌하는 꿈의 무대가 되길 바라며, 최고의 기량과 전략이 맞부딪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본선 32강 대진 추첨 결과, 세계 랭킹 1위 ‘바둑 황제’ 신진서 9단은 중국 리쉬안하오 9단과 격돌한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대만 쉬하오훙 9단과 맞붙는 등 총 열여섯 판의 대진이 모두 결정됐다.

기념반에 사인을 하고 있는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강력한 우승후보 신진서 9단은 “세계 최대 규모 대회를 만들어 주신 신한은행에 감사하다. 올해 중요한 대회마다 성적이 좋지 않아 이번 대회에는 칼을 많이 갈고 나왔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24일부터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펼친다. 32강전부터 8강까지는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4강은 명동 로얄 호텔에서,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2026년 2월 중 신한은행 본점에서 3번기로 펼쳐진다. 각 라운드 대진은 매 라운드 추첨을 통해 결정하며 국가별 분산 배치를 원칙으로 한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세계 최고 규모인 4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