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정환, 대만 최강자 꺾고 기선전 한국 첫 승리 기록 [바둑]

[속보] 박정환, 대만 최강자 꺾고 기선전 한국 첫 승리 기록 [바둑]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 대만 최강 쉬하오훙 꺾고 16강 진출
한·일전 펼치는 박진솔, 한·중전 나선 한승주도 필승지세 구축

기사승인 2025-12-24 15:59:25 업데이트 2025-12-24 16:04:01

박정환 9단이 초대 기선전 한국 선수단 첫 승전보를 전했다. 박 9단은 대만 최강 쉬하오훙 9단의 대마를 잡고 15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오전 대국에서 4전 4패를 당했던 한국 선수단이 오후 대국에서 반전을 이뤄내고 있다. 선봉장은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으로, 대만 최강자 쉬하오훙 9단을 제압하고 16강에 안착했다.

한국 선수단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본선 32강 경기를 펼치고 있다. 기선전은 우승 상금 4억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오전 10시에 열린 본선 첫 경기에서 한국 선수단은 4전 4패를 당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랭킹 3위 변상일 9단을 비롯해 6위 안성준 9단, 7위 김지석 9단, 12위 이창석 9단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격했으나 단 한 판도 승리하지 못하고 4전 4패를 당하면서 모두 탈락했다.

하지만 오후 대국에선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박정환 9단이 한국 기사 중 처음으로 기선전 본선 승리를 기록한 데 이어 일본 레전드 기사 이야마 유타 9단을 상대한 박진솔 9단 역시 오후 3시59분 현재 AI 승률 99%를 돌파했다. 중국 탄샤오 9단과 맞붙고 있는 한승주 9단 역시 97%에 육박하는 승률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정환 9단이 쉬하오훙 9단을 제압하고 초대 기선전 한국 선수단 첫 승리를 기록했다. 바둑TV 생중계 화면 캡처

한편 ‘바둑 황제’ 신진서 9단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중국 강호 리쉬안하오 9단과 32강전을 펼친다. 신 9단은 “세계 최대 규모 대회를 만들어 주신 신한은행에 감사하다. 올해 중요한 대회마다 성적이 좋지 않아 이번 대회에는 칼을 많이 갈고 나왔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24일부터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펼친다. 32강전부터 8강까지는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4강은 명동 로얄 호텔에서,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2026년 2월 중 신한은행 본점에서 3번기로 펼쳐진다. 각 라운드 대진은 매 라운드 추첨을 통해 결정하며 국가별 분산 배치를 원칙으로 한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세계 최고 규모인 4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