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연체율 전월 대비 0.07%p ↑…부실 ‘경고등’ 

10월 은행 연체율 전월 대비 0.07%p ↑…부실 ‘경고등’ 

10월 말 대출 연체율 0.58%
신규 연체↑·연체채권 정리↓ 영향
기업·가계 연체율 모두 확대

기사승인 2025-12-26 10:20:13
쿠키뉴스 자료사진

10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연체는 늘어난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감소한 영향이 주효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8%로 전월 말(0.51%)보다 0.07%포인트(p) 올랐다. 다만 8월 말(0.61%)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000억원 늘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5000억원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9%로 전월 말보다 0.08%p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84%)이 0.09%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72%)은 0.07%p, 대기업대출 연체율(0.14%)은 0.02%p 올랐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이 0.93%로 상승 폭(0.12%p)이 가장 컸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0월 말 0.42%로 전월 말 대비 0.03%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 대비 0.02%p,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0.10%p 높아졌다. 

금감원은 “향후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과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건설, 지방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권이 부실채권 상매각 확대, 충당금 확충 등으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지속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은 기자
taeeun@kukinews.com
김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