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감독이 레이나의 활약을 반겼다.
이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3, 26-28, 22-25, 27-25, 15-12)로 승리했다.
연패를 막은 GS칼텍스는 승점 25점(8승9패)째를 올리며 3위 흥국생명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지젤 실바가 45득점 공격 성공률 67.7%, 괴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나도 21득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이겼으니 잘한 것”이라며 “레이나가 살아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전체적으로 잘해줬다. 2~3세트가 아쉽긴 하다. 그래도 선수들이 4세트 밀리는 와중에 힘내줘서 값진 승리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포지션에 대해서는 “레이나의 공격을 살려보려고 실바와 벌려놨다. 그러면 실바와 공격 배분이 된다. 상대 세터 앞에서 공격할 수 있다”면서 “권민지가 윙 중에 블로킹 능력이 제일 좋다. 상대 레베카를 견제하려고 선발로 투입했다. 선수들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도 있다.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이 모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경기의 전반적인 운영에 관해 “상대가 블로킹 낮은 쪽을 공략한다. 저희도 그렇다”며 “잘하다가 김지원이 4세트 때 잠시 실수했다. 이후부터는 상대의 낮은 쪽을 잘 공략했다. 4세트 후반과 5세트 때는 하고자 하는 운영이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레이나의 복귀로 추진력을 얻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내일 광주로 이동해서 화요일에 페퍼저축은행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한다. 그 경기를 이기면 라운드 3승3패, 5할 승률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레이나의 복귀 전까지 순위권에서 떨어지지 않고 버티는 게 목표였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날 큰 고비를 넘겼다. 다음 경기도 분명 고비일 것이다. 화요일 경기도 걱정되지만, 선수들이 잘 넘겨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