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점 괴력쇼’ GS칼텍스 실바의 레이나 격려 “코트에서 보여줄 것 많아” [쿠키 현장]

‘45점 괴력쇼’ GS칼텍스 실바의 레이나 격려 “코트에서 보여줄 것 많아”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2-27 19:12:48 업데이트 2025-12-27 20:22:02
지젤 실바. 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 외국인 에이스 지젤 실바가 아시아쿼터 선수 레이나를 격려하며 팀원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3, 26-28, 22-25, 27-25, 15-12)로 승리했다.

연패를 막은 GS칼텍스는 승점 25점(8승9패)째를 올리며 3위 흥국생명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지젤 실바가 45득점 공격 성공률 67.7%, 괴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 이후 세 경기째를 치른 레이나도 복귀 후 최다인 21득점(성공률 63.7%)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실바는 “어려운 경기였다. 방법을 찾아서 이길 수 있었다는 게 중요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레이나는 “실바와 같은 의견이다.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전 미팅했던 내용이 잘 돼서 다행이다. 경기 초반부터 미팅한 내용이 펼쳐졌으면 좋았을 것”이라 평가했다.

V-리그 여자부 최고 에이스인 실바는 5세트 단 세 번의 공격 기회를 받았다. 레이나가 5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잘 풀어준 덕분이다. 5세트 때 공을 그렇게 적게 받아본 기억이 없다며 웃은 실바는 “레이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면 공격수들이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레이나가 아직 코트에서 보여줄 게 많다. 가진 것에 비해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 있게 코트에 선다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레이나는 현재 몸상태에 대해 “100%는 아니다. 그래서 전 두 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완전히 돌아오진 못했다. 시합에 익숙해지는 방법밖에 없다. 감독님은 연습부터 100%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연습에서는 컨트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바는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에 대해 “확실히 힘들다. 팀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향상했지만, 더 발전할 부분이 있다”면서 “리시브가 불안한 경우, 많은 상황에서 이단 볼을 때려야 한다. 그러면 상대 입장에서 블로킹하기에 유리한 입장이 된다. 저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어렵지만 준비는 돼 있다”고 강조했다.


.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