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아파트 분양 18만7527가구…수도권 58%

내년 전국 아파트 분양 18만7527가구…수도권 58%

상위 100위권 건설사 계획 조사
올해보다 소폭 증가

기사승인 2025-12-29 11:28:47 업데이트 2025-12-29 14:37:09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들의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내년 전국에서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 물량이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58%가 수도권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부동산R114와 연합뉴스가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건설사들의 내년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53개사의 분양 물량은 총 18만752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평균인 약 19만8000가구보다 다소 적은 수준이지만, 올해 분양 실적인 18만1138가구와 비교하면 약 6000가구 늘어난 규모다.

다만 이는 아직 분양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의 물량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이들 건설사의 계획이 반영될 경우 전체 분양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월별 공급 예상 물량은 △1월 1만2830가구 △2월 1만1784가구 △3월 1만8345가구 △4월 1만7539가구 △5월 4135가구 △6월 1만963가구 △7월 7873가구 △8월 4301가구 △9월 1만237가구 △10월 1만2837가구 △11월 724가구 △12월 3867가구로 전망됐다.

수도권 쏠림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분양 물량 비중은 수도권이 58%로 10만9446가구, 비수도권이 42%로 7만8079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분양 비율은 2021년 40%, 2022년 43%에서 2023년 56%로 상승한 이후 2024년 57%, 2025년 56%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내년 수도권 지역별 분양 물량을 보면 서울은 3만4230가구로 올해 1만4420가구의 2배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는 5만6873가구로 올해 6만9689가구보다 약 1만3000가구 감소할 전망이다. 인천은 1만8343가구로 올해 1만8194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서는 서초구가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내년 서초구의 분양 예정 물량은 8769가구로 서울 전체 분양 물량의 약 26%에 달한다. 동작구가 5648가구로 뒤를 이었고 노원구 3636가구, 영등포구 3384가구, 성북구 2265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시장은 공급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 물량인 14만6130가구 대비 124% 수준의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정비사업 비중이 큰 서울의 경우 금리와 자금 조달 여건 등 사업 환경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공급 시점이 조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의 계획 대비 실적 달성률은 66%에 그쳤다.

올해 민간 분양 물량은 최근 3년 평균치인 약 19만8000가구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신 공공분양 비중이 18%까지 확대되면서 올해 전체 분양 물량은 22만1028가구로 집계됐다.

내년에도 민간분양은 18만 가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 발표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내년 공공분양 물량은 3만805가구로 전체의 14.1%를 차지해 전체 분양은 21만8330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