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혜훈 지명은 실익 기준 인사”…탄핵 반대엔 사과 요구

민주당 “이혜훈 지명은 실익 기준 인사”…탄핵 반대엔 사과 요구

김현정 “李 정부의 중도실용주의·탕평인사 반영한 것”
여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반발에도 “청문회 지켜봐야”

기사승인 2025-12-29 14:54:48 업데이트 2025-12-29 14:59:34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인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의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실익 인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옹호에 나섰다.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여객기참사 1주기 추모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의원 지명과 관련한 당내 반발에 대해 “당내 반발은 구체적이지는 않다”며 “(이 전 의원 지명은) 대한민국 실익적 관점에서 판단한 국정 운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 전 의원을 제명한 것을 두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의원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제명하고 배신행위라고 일갈했는데, 이번 인사는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주의와 탕평인사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은) 경제학을 전공하고, KDI 연구원 출신으로 기재위에서 8년간 의정활동을 하셨던 경제 예산의 전문가”라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그 전부터 얘기하셨던 ‘경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좌우가 따로 없다’라는 관점에서 적재적소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 인사”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이라는 의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깜짝 놀랄 만한 인사”라면서도 “그동안 본인이 윤석열을 옹호했던 발언과 처신이 있는데 그 부분은 잘못된 일이다. 청문회에서 이 부분도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반발에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 “대통령의 인사 의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문회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부분에 사과해야 한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이 있었다’라는 질문에 “여의도식 어법으로 놓고 보면 당연한 요구”라면서 “이 전 의원이 내란에 사실상 찬성했던 입장이었다는 것은 다 알고 강도 높게 비판받아야 되는 것이다. 그러나 국정 운영을 이재명 정부에서 어떻게 담당할 것인가는 다른 관점”이라고 강조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