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입주민 간 만남을 주선하는 이른바 ‘아파트 결혼 모임’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입주민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전용 프리미엄 결혼정보 서비스가 시작됐다. 한 결혼정보업체가 해당 단지 입주민 및 가족을 위한 맞춤형 결혼정보 서비스를 공식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꼽힌다. 지난해 이 단지에서는 미혼 남녀 입주민 간 만남을 주선하는 소모임 ‘원결회(래미안원베일리 결혼정보모임회)’가 출범했다. 해당 모임은 이후 ‘원베일리 노빌리티’라는 이름의 결혼정보회사를 설립하며 공식적인 형태로 발전했다.
초기엔 원베일리 거주자만 가입할 수 있어 배타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운영진은 가입 대상을 서초구와 강남구 전반으로 확대하고 원베일리 주민의 추천이 있을 경우 타 지역 거주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이 같은 흐름은 송파구 대단지인 ‘헬리오시티’로도 이어졌다. 헬리오시티에서는 지난 6월 단지 내 상가에 아파트 명칭을 딴 결혼정보회사가 정식 등록을 마쳤다. 해당 업체는 개업 3개월 만에 회원 수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자의 약 3분의 2는 헬리오시티 입주민이며 나머지는 인근 단지 거주자다.
강남권의 상징적 고급 주거지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타워팰리스 2차 입주민을 중심으로 미혼 남녀를 연결하는 모임이 운영 중이며 참여 대상으로는 1·2·3차 입주민은 물론 인근 고급 주거지 거주자까지 점차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