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쿠팡 개인정보 유출·산재 사망 재난적 수준…김범석 또 불출석 유감”

우원식 “쿠팡 개인정보 유출·산재 사망 재난적 수준…김범석 또 불출석 유감”

기사승인 2025-12-30 15:30:06
우원식 국회의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우원식 국회의장은 30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산업재해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회의 엄정한 대응을 예고했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침해사고와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반복적인 산업재해와 은폐 의혹 등 여러 문제가 동시다발적·반복적·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국민의 3분의 2에 달하는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국민의 일상과 안전, 디지털 기본권이 침해된 중대 사안”이라며 “그 규모와 국민이 느끼는 불안에 비춰보면 가히 재난적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럼에도 쿠팡 경영진의 태도는 실망스러운 수준을 넘어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산업재해 문제와 관련해서도 “올해에만 쿠팡 관련 노동자 8명이 목숨을 잃었고,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이날도 청문회에 불출석한 데 대해 “국회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오늘도 불출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사과문 한 장, 국회 업무를 맡는 직원 증원, 눈가림 수준의 보상책으로 상황을 모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국회는 민심의 바다 위에 있으며, 의장은 오늘내일 청문회를 포함해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맞아 입법 지연에 대한 유감도 표했다. 우 의장은 “부의돼 있는 법안 185건을 처리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돼 매우 아쉽고 국민께 송구하다”며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 대부분은 상임위에서 여야가 합의 처리한 법안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리를 미루는 모습이 국민 보기에 납득될지 여야 모두 진지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여야 갈등 속에 민생입법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여야 교섭단체가 책임 있게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