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병오년을 맞아 산업 전반의 도약 필요성을 강조하고, 소비자 보호 강화와 생산적 금융 전환, 보험 본업 경쟁력 제고 등을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2026년 생명보험협회 신년사’에서 “생명보험산업이 그동안 축적해 온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크게 도약해야 할 출발선에 있다”며,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지 못할 경우 ‘레거시 금융산업’에 머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한 해 성과로는 IFRS17·K-ICS 도입 이후 3년 차를 맞아 제도의 연착륙과 재무 안정 기반을 다진 점을 꼽았다. 보험부채 할인율 조정 속도를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자산부채관리(ALM) 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 도입을 통해 노후소득 보장 기능과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판매수수료 개편을 통한 영업 관행 개선 역시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김 회장은 올해 추진 과제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보험소비자 보호를 산업의 중심 가치로 삼아 상품 개발부터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소비자 관점의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비자중심 보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영업채널의 판매 책임을 강화해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지원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첨단 전략 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라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건전성 규제와 자산운용 제약으로 업계의 현실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에 자본 규제와 ALM 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투자 여력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를 언더라이팅과 보험금 지급을 넘어 리스크 분석, 계리, 고객 관리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 규제 체계 개선을 통해 노후 보장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생명보험을 ‘라이프 케어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헬스케어, 실버·요양 사업과 연계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치매 가정의 부담 완화를 위해 보험과 신탁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신년사 말미에서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를 인용하며 “지금의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는다면 생명보험산업은 더 기대되는 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을 중심에 두고 미래를 향해 변화를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