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AI 기반 ‘스마트 인재관리시스템’ 구축 완료…내년 1월 전군 서비스 개시

국방부, AI 기반 ‘스마트 인재관리시스템’ 구축 완료…내년 1월 전군 서비스 개시

기사승인 2025-12-31 11:57:52
국방부 전경. 조진수 기자
국방부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인재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026년 1월부터 전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국방부는 31일 “스마트 인재관리시스템은 장병의 선발부터 육성·운영, 전역 지원까지 인사운영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라며 “2022년 12월부터 약 3년에 걸쳐 구축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발·복무·전역 단계별 인사관리 체계가 분산 운영되면서 자료 연계와 종합적인 인사 분석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방부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인사운영 환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인재관리시스템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인사자료와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수집·분석하는 구조로 △인재 선발 △인재 육성·운영 △전역 지원 등 3개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인재 선발 플랫폼은 각 군에 분산된 모집 창구를 단일화하고, 행정안전부의 마이데이터와 연동해 종이 없는 원서 접수를 구현함으로써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인재 육성·운영 플랫폼은 장병 개인의 역량과 경력을 고려한 보직 배치 등을 통해 효율적인 인력 운영과 전투력 강화를 도모한다.

국방부 스마트 인재관리시스템 개념도. 국방부 제공
전역 지원 플랫폼은 국가보훈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와 연계해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전역 예정 장병과 군무원에 대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인사 업무 전반에 업무 자동화 기술(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을 도입해 단순·반복 업무를 AI가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인사 실무자의 업무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스마트 인재관리시스템 구축은 AI 기반 국방 인사 업무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보다 과학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인사 업무 환경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