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공무원 사칭 납품사기 막을 ‘전담 대응반’ 가동

경산시, 공무원 사칭 납품사기 막을 ‘전담 대응반’ 가동

선입금·대납 요구 땐 사칭 의심…전용 콜센터 운영
2026년 1월 1일 회계과 내 ‘사기 예방 대응반’ 출범

기사승인 2025-12-31 14:32:05
경산시가 새해부터 ‘공무원 사칭 사기 예방 대응반’을 운영한다. 경산시청 제공

지역 소상공인들을 겨냥한 공무원 사칭 납품 사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산시가 새해부터 전담 대응반을 가동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경산시는 공무원을 사칭한 선입금·대납 요구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공무원 사칭 사기 예방 대응반’을 꾸려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산시에 따르면 최근 위조 공문서와 공무원 명함을 앞세워 관공서 발주 사업을 미끼로 접근한 뒤, 유령업체 물품의 선구매나 대금 대납을 요구하고 돈이 입금되면 잠적하는 수법의 사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경산에서는 시 보건소 직원을 사칭해 약 1500만원을 입금받은 뒤 달아난 사례 등이 접수되면서 소상공인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산시는 이러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청 회계과 내에 ‘공무원 사칭 사기 예방 대응반’을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응반은 총괄 운영팀, 예방 홍보팀, 콜센터팀 등 3개 팀으로 구성해 사기 피해 사전 예방 홍보, 공무원 사칭 여부 확인을 위한 전용 콜센터 운영, 경찰·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한 피해 업체 후속 조치 지원을 전담한다.

대응반은 무엇보다 공공기관이 어떤 경우에도 선입금이나 대납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산시 행정 전화번호(810국 또는 804국)가 아닌 휴대전화로 사업 발주나 물품 구매를 요구할 경우 사칭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정황이 있을 때에는 즉시 신고전용 콜센터(053-810-6880, 6881)로 연락해 공문서·명함·계약 여부의 진위를 확인하고, 필요시 경찰 신고 및 계좌 지급정지 등 조치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최근 서울시와 여러 지자체도 공무원 사칭 신고센터 설치, 피해주의보 발령, 예방 수칙 홍보 등을 통해 유사한 대응에 나서고 있어, 경산시 역시 사례 분석과 교육·홍보를 강화해 지역 소상공인 맞춤형 예방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한 악질 범죄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상공인 여러분께서도 관공서 발주 의뢰를 받을 경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경산시 공무원 사칭 사기 예방 대응반’에 꼭 확인을 거쳐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