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의회·시 집행부 간담회 참석 여부 두고 논란 가중

태백시의회·시 집행부 간담회 참석 여부 두고 논란 가중

기사승인 2025-12-31 18:36:06 업데이트 2025-12-31 18:39:16
강원 태백시-태백시의회.
강원 태백시의회와 시 집행부가 현안 간담회 참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태백시의회는 지난 29일 장성권역현안추진위원회로부터 장성광업소 광해복구와 관련한 의견 요청을 받아 태백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참석을 요구하였으나, 태백시장의 불참으로 인해 간담회는 무산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현 장성광업소 갱도를 수몰하고자 “배수계통을 2025년 12월 31일부터 중지하고, 2026년부터 갱내 배수작업을 단계적으로 중단한 뒤 지하수위를 복원할 예정”이라는 의견을 회신함에 따라 장성권역현안추진위원회가 시의회에 간담회를 요구했다.

태백시의회는 시 집행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장성광업소 갱도 수몰 반대를 위해 끝까지 시민과 뜻을 함께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시 집행부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시의회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우선 시는 태백시장의 불참과 관련해서 "태백시의회는 29일 오후 1시에 예정된 ‘장성광업소 광해복구 관련 긴급 간담회’ 참석 협조 문서를 간담회 시작 불과 1시간 30분 전인 당일 11시 30분경 직원을 통해 전달했다"며 "시는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계획된 일정으로 인한 불참을 사전에 알리는 등 즉각 소통하였으며, 의회에서 통보한 참석 대상인 부시장을 포함한 국장급 간부 전원과 국가정책추진실장이 간담회 시작 5분 전인 12시 55분에 이미 의회에 도착해 대기하는 등 간담회 운영 협조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재창 의장은 간담회장 복도에서 부시장을 향해 고성을 동반한 언행을 쏟아냈고, 부시장의 표정을 문제 삼는 등 상대를 꾸짖는 듯한 방식으로 발언을 이어갔으며, 시의회의 요청에 응하고자 현장을 찾은 간부 공무원들은 모욕감을 느끼며 회의장에 입장하지 못한 채 즉시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간담회 개최 불과 1시간 30분 전에 통보가 이루어져 시장의 기존 일정을 변경하기 어려운 긴박한 상황이었음에도, 시는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을 전원 참석시켜 간담회에 성실히 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시의회가 언론사에 제공한 보도자료 사진과 관련해선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이 시의회에 도착한 12시 55분경부터 시의회에서 나온 오후 1시경까지 사진 속 직원들은 2층 회의실이 아닌 1층 사무실에 있었으며, 일부 의원을 제외하고는 다른 시의원들은 간담회 장소를 비롯한 태백시의회 내부에서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태백시의회가 보도자료로 제공한 사진이 사실과 다른 연출된 사진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 집행부는 "반복적인 의원간담회 대신, 정책지원관을 통한 사전 검토와 서면 협의 등 보다 합리적인 방식으로 의정 활동이 이루어지기를 요청하며, 집행부는 필요한 자료 제공에는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