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7000억 달러 돌파…역대 최대

한국 수출 7000억 달러 돌파…역대 최대

기사승인 2026-01-01 11:52:43
지난해 12월29일 부산항 북항이 분주한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7097억 달러(약 1026조90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대였던 2024년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한국은 2018년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7년 만에 70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작년보다 수출이 22.2% 증가한 1734억 달러(약 250조9000억 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1.7% 증가한 720억 달러(약 104조100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을 향한 수출은 감소했으나 친환경차, 중고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했다.

지난해 한국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0.02% 감소한 6317억 달러(약 914조600억 원)로 집계됐다. 반도체 제조 장비 등 비에너지 수입은 늘었지만,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이 줄었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는 780억 달러(약 112조8000억 원) 흑자를 보였다. 

월별 수출 호조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695억7000만 달러(약 100조6000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간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그렸다.

지난해 12월 수입액은 4.6% 증가한 574억 달러(약 83조500억 원)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121억8000만 달러(약 17조6000억 원) 흑자를 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올해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수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제조 AI 전환을 필두로 수출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AI 반도체 등 첨단·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미중 통상현안을 면밀히 관리하는 동시에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