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57% “오세훈 못한다”…47% “지방선거 야당후보가 돼야”

서울시민 57% “오세훈 못한다”…47% “지방선거 야당후보가 돼야”

기사승인 2026-01-02 11:23:22 업데이트 2026-01-02 13:22:31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선 6·3 지방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달 26~27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 시장의 시정 운영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7%였다. 긍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33%로 부정 평가가 24%포인트(p) 높았다.

오 시장이 추진 중인 주요 한강버스 사업과 종묘 일대 재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반대 여론이 각 67%, 63%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방선거 구도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 45%보다 2%포인트 많았다. 잘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은 8%였다.

지역별로 보면,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등 8개 자치구에서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다. 반면 나머지 17개 자치구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앞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40~50대를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야당 후보 지지 성향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18~29세에서는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한 응답이 51%로, 여당 후보 지지(35%)보다 높았다. 30대 역시 야당 지지(48%)가 여당 지지(42%)에 비해 많았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여당 후보 지지가 우세했다. 40대의 경우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7%로, 야당 후보(37%)보다 20%포인트 높았다.

50대에서도 여당 지지(62%)가 야당 지지(35%)를 크게 웃돌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지지세가 다시 갈렸다. 60대에서는 야당 지지(51%)와 여당 지지(48%)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70대 이상에서는 야당 후보 지지가 64%로, 여당 후보 지지(24%)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