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유승민, ‘대통령 연락 무시’ 훈장처럼 떠벌려… 정치는 통합 지향해야”

김병주 “유승민, ‘대통령 연락 무시’ 훈장처럼 떠벌려… 정치는 통합 지향해야”

김 의원 “‘러브콜’ 받는다는 과시냐, 통합 노력 폄훼냐” 비판

기사승인 2026-01-02 14:02:09 업데이트 2026-01-02 14:08:29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국민의힘 즉각해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병주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측으로부터 국무총리 제안을 받았다고 공개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협치를 자기과시로 악용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연락을 무시한 것을 대단한 훈장이라도 되는 양 떠벌리고 있다”며 “국가의 리더를 꿈꿨던 분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협량’하고 ‘찌질’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치는 ‘통합’을 지향해야 한다.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어도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다”라며 “진영을 넘어 능력 있는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려는 노력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오히려 권장되어야 할 정치적 미덕”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 전 의원을 향해 “지금 이 시점에 과거의 제안을 공개해서 얻으려는 것이 무엇이냐”며 “자신이 여전히 ‘러브콜’을 받는 존재라는 과시냐, 통합을 위한 상대의 노력을 폄훼하려는 정략적 계산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정치적 대화와 제안은 국민통합을 위한 과정이다”라며 “​정치적 상도의를 지키시라.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품격과 책임감에서 나온다”고 당부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해 2월 이재명 대통령(당시 대선 후보) 측에 총리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히며 “어떻게 생각이 다른 사람하고 일하나. 무슨 이 대통령 밑에 총리 자리가 탐나서 그걸 하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2월에 다 끝난 얘긴 줄 알았는데 4~5월 무렵 민주당의 여러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오는 걸 제가 일절 안 받았다”며 “그런데 작년 5월 초쯤 김민석 당시 의원에게 전화 여러 통과 문자가 오길래 아예 답을 안 했다. 그랬더니 그다음 날 이 후보가 전화가 여러 통이 오고 문자로 ‘이재명입니다. 꼭 통화하길 바랍니다’라고 해서 무슨 뜻인지 짐작해서 일체 답을 안 하고 전화도 안 받았다”고 부연했다.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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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