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사망사고’ 70대 택시기사 구속영장 신청…약물 운전 등 혐의

‘종각역 사망사고’ 70대 택시기사 구속영장 신청…약물 운전 등 혐의

기사승인 2026-01-05 05:09:23
승용차 2대와 택시 1대가 2일 오후 6시 5분쯤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 도로에서 추돌하며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경찰이 지난 2일 퇴근 시간대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다중 추돌사고를 낸 70대 택시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교통사고처리법 위반(치사상), 특정범죄가중법 위반(위험운전 등 치사상), 도로교통법 위반(약물운전) 혐의로 7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7분쯤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전기차 택시를 몰다가 1명이 숨지고 본인을 포함한 14명이 다치는 다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가 몰던 택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급가속하며 횡단보도 및 보행자와 전신주를 덮친 후 좌측으로 회전하며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2대를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6명, 택시 승객 3명,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2대의 탑승자 5명 등 총 14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중 40대 여성 보행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부상자 중 4명은 인도네시아와 인도 국적 외국인이다.

A씨는 약물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모르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복용 경위와 성분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모르핀이 감기약 등 일부 처방약 성분에서도 검출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응급 진료를 마친 직후인 지난 3일 오전 3시15분쯤 그를 긴급 체포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