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상무장관 협의체 신설…산단 투자 협력 강화

한·중, 상무장관 협의체 신설…산단 투자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26-01-05 21:10:52 업데이트 2026-01-05 21:11:37
김정관 산업부 장관(앞줄 왼쪽부터)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 오유경 식약처장과 쑨메이쥔 중국 해관총서 서장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상무 협력 대화 신설 및 식품안전협력에 관한 협약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중 양국이 5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상무 장관급 정례 협의체를 신설하고 산업단지 투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약 15년간 중단됐던 고위급 경제 대화 채널이 공식 재가동되는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직후 ‘한중 상무 협력 대화 채널 신설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한중 산업단지 협력 강화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양국은 장관급 정례 협의체 ‘상무 협력 대화’를 새로 구성하고 매년 최소 1회 상호 방문 형태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는 2011년 7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대체·확대하는 것이다. 기존의 투자협력위와 차관급 산업단지협의회를 통합·고도화해 교역, 투자, 공급망, 제3국 협력 등으로 협의 범위를 넓혔다.

산업부는 이번 협의체 출범으로 한중 간 경제 의제를 다루는 정부 간 채널이 정례화되면서 교역·투자·공급망 안정화 협력이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 제1차 회의를 열기 위해 중국 측과 의제 및 일정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양국은 한중 산업단지 협력 MOU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 협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한중은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한국 새만금과 중국 장쑤성 옌청, 산둥성 옌타이, 광둥성 후이저우 등 4곳을 한중 산업단지로 지정했으나, 새만금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태였다.

산업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국 상무부가 주도하는 투자 조사단이 올해 중 새만금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중국의 새만금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부품·소재, 녹색 성장, 바이오·제약 등 유망 산업군에서 기업 간 협력과 공동 연구를 지원하고, 제3국 공동진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상무부의 새만금 투자 조사단 방한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