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 법원에 첫 출정한 자리에서 자신이 받고 있는 마약 밀거래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두로 대통령은 부인과 함께 뉴욕의 구치소에서 법원으로 이송됐다.
트럼프 1기 행정부때인 지난 2020년 마약 밀매에 관여하는 등의 이른바 ‘마약테러’ 혐의로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된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 법정에 출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판사 앞에서 진행된 기소인정 여부 확인 절차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마약 밀거래 관여 혐의에 대해 “나는 결백하다”면서 “유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는 점잖은 사람이고, 내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미 법무부가 지난 3일 공개한 기소장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과 공모해 수천 톤(t)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마두로 대통령뿐 아니라 영부인 플로레스, 아들, 베네수엘라 내무장관과 법무장관, 전 내무장관, 베네수엘라의 국제마약·범죄조직 트렌데 아라과 수장으로 알려진 헥터 루스덴포드 게레로 플로레스 등도 기소장에 피고인으로 적시됐다.
마두로 대통령의 재판은 올해 92세의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가 맡았다. 1998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헬러스타인 판사는 마두로 대통령이 연관된 마약 사건을 10년 넘게 담당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