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자산 상위 50명 중 절반이 ‘자수성가형’ 부호…10년 새 2.2배↑

주식자산 상위 50명 중 절반이 ‘자수성가형’ 부호…10년 새 2.2배↑

기사승인 2026-01-06 07:33:15
여의도 증권가 전경. 임성영 기자

국내 주식자산 부호 상위 50명 중 창업으로 부를 쌓은 사람수가 10년 전보다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주식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50명 중 창업자는 지난해 12월30일 기준 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2015년 12월 30일) 11명에서 2.2배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창업부호 비중도 22%에서 48%로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부호들이 보유한 상장 및 비상장 주식을 모두 평가한 것으로, 상장주식은 평가일 기준 주가를 반영했다. 비상장 주식은 직전 연도 결산 기준 순자산가치의 보유지분율로 평가했다.

상위 50명의 국내 주식 지분 가치는 10년 전 85조8807억원에서 178조5938억원으로 108.8% 늘어났다. 

창업자 부호들의 업종도 다양화됐다. 2015년 IT, 게임, 제약 업종에 집중돼 있었던 반면 2025년에는 IT,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이차전지, 건설, 금융 등으로 확장됐다.

가장 대표적인 창업부호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으로, 보유 지분의 가치는 5조6994억원으로 재계 8위다.

리더스인텍스 제공 

이어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5조4657억원(9위),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 5조234억원(10위), 박순재 알테오젠 이사회 의장 4조58760억원(11위),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4조3400억원(12위) 등 순이다.

창업부호를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 및 화장품’이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건설 5명, IT·게임·엔터 5명, 금융업 3명 등이다.

리더스인덱스는 “신흥 부호를 배출한 업종은 지난 10년간 IT, 게임 중심에서 IT,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건설, 금융, 2차전지 등으로 다양해지며 산업의 역동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주식부호 상위 50위에 새롭게 진입한 인물은 32명으로 조사됐다. 편입된 인물 중 창업부호는 21명, 나머지 11명은 상속형 부호다.

주식부호 50명의 평균 나이는 10년 전 59.2세에서 62.5세로 3.3년 높아졌다. 상위 50위권 중 최연소는 1988년생인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와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이다.

주식부호 상위 50명 중 여성부호는 4명으로, 10년 전인 7명 대비 감소했다. 삼성가 세 모녀와 함께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44위)이 이름을 올렸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