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은 쉽게, 치료는 두텁게…보험사들 암보험 신상품 경쟁

가입은 쉽게, 치료는 두텁게…보험사들 암보험 신상품 경쟁

기사승인 2026-01-08 10:21:29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사들이 암보험 시장에서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약을 단순화해 가입 문턱을 낮춘 상품부터 암과 치매를 묶은 통합형, 신의료기술·생활자금·간병 지원까지 담은 프리미엄형까지 보장 구조를 달리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다양한 암 치료 특약 구조를 대폭 단순화한 ‘(무)우리WON하는암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수술·통원·주요 치료·특정 치료 관련 33종의 특약을 9개로 재구성하고, 유사 담보를 묶어 고객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암통원, 소액암 제외 통원, 상급종합병원 암통원 등을 각각 가입해야 했던 구조를 통합해 가입 편의성을 높였다.

일반사망을 주계약으로 하면서 진단·수술·통원·주요 치료·특정 치료 등 암 관련 특약 28종을 선택할 수 있고, 최근 수술·방사선·약물치료를 병행하는 ‘병용요법’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항암·표적항암·면역항암·양성자 치료 등 치료 특약을 강화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기존 가입 합산 한도에 막혔던 고객도 가입할 수 있어 더욱 폭넓은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암과 치매를 하나의 상품으로 묶은 ‘케어더블암치매보험’을 내놨다. 암과 치매 모두 발병 이후 장기간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점에 착안해, 두 질병이 모두 발생할 경우 보장을 확대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암을 먼저 진단받으면 암 진단금 100%를 지급하고 이후 중증치매 진단 시 치매 진단금의 200%를 추가 지급한다. 반대로 치매를 먼저 진단받아도 동일한 방식으로 보장 금액을 확대한다. 여기에 암 진단 후 초기 치료기에 집중 보장하는 담보와 치매 약물·통원 치료를 폭넓게 보장하는 담보를 신설해 장기 치료 부담을 줄였다.

외국계 보험사도 고급형 암보험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AIA생명은 ‘(무)원스톱 프리미엄 암보험(갱신형)’을 출시하며 보장 범위와 금액, 횟수를 대폭 확대했다.

신일반암 진단 후 치료가 진행되면 최대 5년간 1억2000만원의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면역항암·호르몬·CAR-T 치료, 중입자 치료 등 고액 신의료기술과 비급여 표적항암, 전액 본인 부담 치료비까지 보장 범위를 넓혔다. 반복되는 암 진단에도 최대 8회, 총 7억5000만원까지 보장하고, 방문간병인 현물 급부와 24시간 의료 상담·병원 동행 등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