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안전·트렌드·윤리경영을 키워드로 새해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상은 글로벌 해썹 인증을 통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섰고, 빙그레는 마라 트렌드를 접목한 신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배상면주가는 전통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으며, 남양유업은 컴플라이언스 체계 전면 고도화를 통해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다지고 있다.
대상 군산공장, 글로벌 해썹 인증 획득…“글로벌 경쟁력 강화”
대상은 전북 군산에 위치한 전분당 공장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식품안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해썹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외 식품 제조 환경과 기준 변화에 발맞춰 지난해 8월 도입한 제도로, 기존 해썹 의무 평가 기준에 식품 방어, 식품사기 예방, 식품안전 문화, 식품안전 경영 등을 포함한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평가 기준은 80개 항목으로 구성된 기존 해썹 법정 의무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최신 지침 및 국제식품안전협회(GFSI) 인증 기준 등을 반영한 72개 항목을 추가해 총 152개 평가 항목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3개소 54개 품목이 글로벌 해썹 등록을 완료했으며, 대상 전분당 공장은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2개 업종에서 글로벌 해썹 인증을 획득했다.
대상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수출 확대를 위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식품안전 관리체계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글로벌 해썹 인증 확보에 나섰다.
향후 식약처에서 글로벌 해썹이 GFSI(국제식품안전협회) 등 국제 인증제도와 동등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민·관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아프라스 회원국과 주요 수출국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상의 글로벌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 전분당 공장은 전분, 전분가공품, 물엿, 당류가공품(알룰로스) 등 총 11개 식품 유형을 생산하는 사업장으로, 전분당 업계 최초로 글로벌 해썹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화이바솔-2, 화이바솔-2L) 등을 생산하는 공장으로서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도 업계 최초로 글로벌 해썹 인증을 받았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식품 원료 단계부터 엄격한 기준으로 안전성을 관리해온 노력이 글로벌 기준에서도 인정받아 기쁘다”며 “지속되는 K푸드의 글로벌 인기와 함께 식품의 안전성 기준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로 국내외 소비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꽃게랑도 마라 열차 탔다…빙그레, ‘꽃게랑 마라맛’ 출시
빙그레는 오랜 시간 소비자들과 함께한 스낵 브랜드 ‘꽃게랑’의 신제품 ‘꽃게랑 마라맛’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1986년 첫선을 보인 꽃게랑은 꽃게를 형상화한 독특한 모양과 바삭한 식감, 감칠맛을 앞세워 30년 넘게 사랑받아온 장수 스낵이다.
이번 신제품은 하나의 식품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마라 트렌드를 반영해, 얼얼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마라 특유의 풍미를 꽃게랑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조화롭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기존 꽃게랑과는 차별화된 매콤한 맛으로 색다른 맛 경험을 제공한다.
꽃게랑 마라맛은 기존 꽃게랑 소비자는 물론, 마라의 풍미와 매운맛을 선호하는 10~30대 소비자층을 주요 타깃으로 개발됐다. 대형 할인점과 일반 소매점 등 전 유통채널을 통해 순차 출시되며, 1월 둘째 주부터는 편의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꽃게랑은 오랫동안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아 온 스낵”이라며 “이번 꽃게랑 마라맛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브랜드의 맛 다양성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막걸리에 색동을 입히다…배상면주가, ‘느린마을 막걸리 색동에디션’ 출시
배상면주가는 2026년 새해를 맞아 ‘느린마을 막걸리 색동에디션’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색동에디션은 전통 요소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힙 트래디션’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느린마을 막걸리 색동에디션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홈술닷컴을 통해 느린마을 막걸리 5병과 전통 복주머니 1개로 구성된 시즈널 한정 패키지가 판매된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한국 전통 문양인 색동을 모티프로 적용해 새해와 명절 분위기를 살렸으며,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는 감각적인 비주얼로 완성했다. 복주머니 안에는 골드카드가 동봉돼 있으며, 카드 후면의 QR코드를 통해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경품으로는 1등 여행상품권, 2등 추억의 다마고치, 3등 느린마을 나무잔, 4등 홈술닷컴 3000원 적립금 등이 제공된다. 복주머니 패키지는 설 명절 전까지 홈술닷컴에서 6%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최근 나전칠기, 단청, 색동, 청자, 백자 등 한국 전통문화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힙 트래디션’ 트렌드가 확산되며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날로그 문화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영 타깃 소비자들이 과거와 현재를 결합한 뉴트로 감성에 매력을 느끼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상면주가는 이러한 흐름에 주목해 전통주 브랜드 느린마을 막걸리에 색동 디자인을 접목함으로써, ‘마시고 즐기는 전통’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한층 강화했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막걸리가 과거의 술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잇는 연결고리로 인식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힙 트래디션 콘셉트를 적용한 색동에디션을 내놨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컴플라이언스 전면 고도화…부패방지 CP 도입으로 준법경영 강화
남양유업은 컴플라이언스 경영체계를 전사적으로 고도화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문화 정착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내부통제와 공정거래 중심의 준법경영을 넘어, 경영 전반에 내재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최근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규정과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최고경영진의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준법·윤리경영 원칙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제도 도입을 넘어, 컴플라이언스를 경영의 기본 원칙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중장기적 변화의 일환이다.
이러한 경영 체계 고도화의 일환으로 남양유업은 ‘부패방지 자율준수프로그램’(CP)을 공식 도입하고, 전사 차원의 실행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 경영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윤리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관리하기 위한 체계다.
이번 부패방지 CP 도입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논의를 통해 마련된 준법·윤리경영 체계 고도화 방안을 토대로, 국민권익위원회의 ‘K-CP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단계적으로 준비돼 왔다. 남양유업은 이를 통해 관련 규정 제정부터 운영 체계 구축까지 순차적으로 정비해 왔다.
남양유업의 부패방지 CP는 △관련 규정 제정 및 운영 △최고경영자의 실천 의지 천명 △리스크의 정기적 식별·분석·평가 및 경감 조치 △고위험 리스크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신고 및 조사·조치 체계 구축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 활동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의 명확한 행동 기준을 확립하고, 업무 전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양유업은 최근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정기 논의를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를 아우르는 준법·윤리경영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해당 로드맵은 국제 및 국내 표준에 부합하는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고도화를 목표로, 준법경영·부패방지·공정거래를 핵심 축으로 단계적인 체계 구축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은 “이번 컴플라이언스 경영체계 고도화는 윤리와 투명성을 경영의 기본 원칙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실행력 있는 준법·윤리경영을 통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