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D신협이 이사장과 임원의 직원에 대한 폭언과 갑질, 임금체불, 부실채권으로 자본잠식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신협만 믿고 어렵게 벌어들인 돈을 맡긴 조합원들도 울분을 토하고 있다.
전주 D신협 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사장과 임원진이 근로자의 동의를 얻지 않고, 적법한 절차 없이 취업 규칙을 바꿔 임금을 삭감했다”며 “근로기준법 위반에 해당하는 취업 규칙을 즉각 원상회복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노조의 정당한 문제 제기에 직무 배제나 인사상 불이익, 직장 내 괴롭힘이 이어졌다며 임원진의 조직적인 탄압을 성토했다.
이사장과 임원진의 폭압적인 조직 운영에 직장을 떠난 직원들과 노조에 따르면 D신협에 지난 2022년 취임한 현 이사장과 임원진은 상습적인 폭언으로 직원들을 하대하며 오로지 실적만 강권했다.
실제로 이사장의 폭언에 직장을 퇴사한 전 직원 A씨에 따르면 이사장 B씨의 “어떤 놈인가 몰라도 주둥아리를 ○○버릴거야”라는 폭언에 큰 충격을 받고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고, 임원진의 상습적인 폭언과 갑질에 견디다 못해 결국엔 30년 가까이 근속한 회사를 퇴사했다.
해당 신협은 직원들의 실적이 적다는 이유로 급여의 절반에 가까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아 임금체불로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상여금을 받지 못하거나 기본급이 깎인 직원 9명은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로 신고를 했다. 체불된 임금은 1인당 평균 1000만원 이상으로, 총 2억 2천만원에 달한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체불 임금이 인정된다며 지급 결정을 내렸는데, 해당 신협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이 사안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고용노동부의 임금체불 지급 결정에도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직원 과반수 동의에 따라 급여 제도를 바꿨고, 성과에 따라 임금을 지급했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사장과 임원진의 직원들에 대한 상습적인 폭언과 실적 압박에도 당기순이익은 69억원의 손실이 났고, 석 달 이상 연체로 수익이 나지 않는 여신인 ‘고정이하 여신’은 470억원에 달했다. 수익성 악화에도 이사장은 연간 1억 5천여만원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협중앙회도 해당 신협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중앙회 내부 절차에 따라 검사가 이뤄지면 징계 수위가 결정되고, 해당 신협은 징계 처리에 대해 중앙회에 보고해야 한다.
이사장과 임원진의 행태에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도 현 이사장은 다시금 임원선거에 입후보 출마, 신협의 신뢰를 추락시킨데 대한 책임은 지지 않고 선거에만 열을 올리는 현실에 직원들은 절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D신협 이사장과 임원진의 전근대적인 경영 행태와 직원들에 대한 상습적인 폭언 등 갑질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로 확산된 비판적인 여론에 조합원들도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조합원 C씨는 “D신협을 믿고 7년 넘게 돈을 맡겨왔는데 이사장과 임원진이 직원들을 상대로 저지른 비상식적인 행태를 고발하는 언론보도를 보고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합원과 직원들이 힘을 합쳐 이번에 문제가 된 이사장과 임원진에 강력한 책임을 묻고, 경영 정상화를 통해 D신협이 다시금 지역사회와 조합원의 신뢰를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