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다고 잘 닦이는 거 아냐…식기세척기 세척력·가격 최대 1.8배 격차

비싸다고 잘 닦이는 거 아냐…식기세척기 세척력·가격 최대 1.8배 격차

기사승인 2026-01-08 15:59:08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식기세척기 보급 확대와 함께 관련 세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판매 중인 식기세척기 세제의 세척 성능과 가격에서 제품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정제형 식기세척기 세제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성능과 안전성, 환경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세척 성능은 오염 조건과 제품에 따라 차이를 보였고 1회 세척당 가격은 최대 1.8배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시험 결과, 밥알 등 일상 오염 조건에서는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자연퐁 스팀워시 식기세척기용 세제, 프로쉬 그린레몬 식기세척기 세제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세척 성능을 보였다. 탄 치즈와 같이 오염이 심한 조건에서는 프로쉬 그린레몬 식기세척기 세제가 가장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중금속 7종과 형광증백제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아 관련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생분해도 역시 모든 제품이 70% 이상으로 준용 기준에 적합했으며, 라비킷·에코버·자연퐁 제품은 90% 이상의 생분해도를 기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반면 경제성에서는 차이가 컸다. 12~14인용 식기세척기 기준 1회 세척당 가격은 탐사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이 384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는 723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한 정제형 세제 특성상 어린이와 시각장애인이 식품으로 오인해 섭취할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제품에 점자 표시가 없었고 어린이보호포장을 적용한 제품은 1개에 그쳤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표시 개선과 보호포장 적용을 권고하고, 소관 부처에 제도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식기세척기 세제는 세척 성능뿐 아니라 환경성과 가격, 안전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관련 비교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