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K-헬스케어 기업들이 AI와 로봇을 앞세운 혁신 기술을 총망라했다. 세라젬은 AI 웰니스 홈으로 주거 공간의 개념을 확장했고,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로봇을 전면에 내세워 로보틱스 정체성을 부각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CES 2026 베네시안 엑스포홀 2층 A–D관에 전시관을 열고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쉬는 집’을 주제로 ‘AI 웰니스 홈’을 공개했다.
세라젬의 AI 웰니스 홈은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형 주거 모델로, 성장기부터 시니어까지 세대별 건강 흐름을 반영해 집 안 공간 전반에 맞춤형 헬스케어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세라젬은 전시관을 △집중·재충전 △일상 속 활력 △안정·케어 등 3개 라이프스타일 존으로 구성해 연령과 생활 방식에 따라 확장되는 AI 웰니스 홈의 개념을 구체화했다.
‘집중 & 재충전’ 공간은 1020세대 성장기 자녀의 성장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유스 베드 위드 AI 헬스 컨시어지’, 학습 환경을 위한 ‘브레인 부스 위드 AI 코치’, 공기의 순환을 돕는 ‘밸런스 에어’, 휴식 가전 ‘파우제 M6’ 등을 배치했다. ‘일상 속 활력’ 공간은 업무와 휴식, 자기 관리가 병행되는 4050세대 청장년층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마스터 AI 멀티 테라피 팟’과 홈 뷰티 디바이스 ‘메디스파 프로·올인원’, 하이엔드 사우나 부스 ‘테라피어(홈 테라피 부스)’ 등을 제안했다. 7080 시니어 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구성한 ‘안정&케어’ 공간은 혈액순환 개선 의료기기 ‘셀트론 체어’, ‘밸런스 메디워터 AI’, ‘홈 메디케어 베드’, 우울증 개선 의료기기 ‘마인드 핏’ 등으로 홈 헬스케어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CES 2026을 통해 AI가 단순히 기술이 아닌, 생활 속에서 사용자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존재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세라젬의 AI 웰니스 홈은 집이라는 공간이 건강을 설계하고 완성해가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연속 CES에서 K-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인 바디프랜드는 올해 CES 2026에서도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바디프랜드는 피지컬 AI의 새로운 미래 산업이자 틈새 시장으로 헬스케어로봇 개발,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CES 2026에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내 메인 전시공간인 ‘센트럴 홀’에 157평 규모의 부스를 조성하고, 총 21종 40개 제품을 공개했다. 전시 라인업은 AI 헬스케어로봇 ‘733’, 마사지베드형 ‘파밀레’ 신제품, 소형 마사지기 신규 브랜드 ‘바디프랜드 미니’ 등 미출시 신제품이 대거 포함됐다.
CES 2025 혁신상 수상작인 733은 바디프랜드의 원천 기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대표하는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이다. 제품이 스스로 일어나고 앉으며 착석과 기립을 돕고, 근골격계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체의 사지 움직임을 능동적으로 확장시키는 로보틱스 기술이 특징이다. 이번 CES 2026에서는 ‘발목 회전’ 신규 기술을 더한 업그레이드 모델을 전 세계에서 최초 공개하고, 로봇으로서의 움직임을 집단 군무 퍼포먼스로 펼쳤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한 자체 알고리즘으로 개발한 AI 기능들도 선보였다. PPG센서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 적합한 마사지를 추천하는 헬스케어로봇 다빈치 AI 제품이 대표적이다. 나이, 성별, 키, 몸무게 등 사용자 신체 데이터 기반의 AI추천 마사지와 사주팔자, 별자리, MBTI 등 동서양의 기질 정보들을 조합해 최적의 마사지를 제공하는 기능도 최초로 공개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올해 헬스케어로봇 733은 오는 상반기, 다빈치 AI는 1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헬스케어로봇은 이미 국내 마사지체어 시장의 약 50%를 점유했고, 해외 실적 역시 전년비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시장의 판도를 바꿔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K-헬스케어 혁신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26 CES 혁신상을 수상한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NAMUHX)’는 자율주행과 100% 음성 제어 기능을 기반으로 오염원을 스스로 찾아가 사각지대 없이 청정하는 ‘에어 솔루션’을 핵심 기능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비접촉 방식의 원격 광혈류측정 기술을 활용해 체온·심장활동강도·맥박·산소포화도·스트레스 지수 총 5가지 주요 건강 지표를 10초 이내에 측정하는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 등을 갖췄다.
최근에는 구글의 최첨단 AI 모델 제미나이를 연동해 초지능형 AI 웰니스 플랫폼으로서 완성도를 강화했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나무엑스가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B2B 시장 뿐만아니라 기존 B2C 네크워크를 기반으로 B2C 시장도 지속 공략해 나가고 있다”며 “제미나이 연동은 나무엑스가 초지능형 AI 웰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기능과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로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된 맞춤형 케어를 통해 통합 웰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