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회의장 접견…“필리버스터 개선해야”

한병도, 국회의장 접견…“필리버스터 개선해야”

“필리버스터 방향 왜곡되고 있어…합의점 찾을 것”

기사승인 2026-01-12 13:55:34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국회 운영의 주요 과제들을 논의했다. 특히 한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 의장을 만나 “내란을 종식하고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것을 정상화시키는 문제는 지금의 가장 중요한 시대 정신”이라며 “시대 정신을 반영해 내란을 종식하는 특검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가 야당의 합법적 의사 방해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은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야당이 찬성하는 법안을 필리버스터를 걸거나,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이 사회를 보기 힘든 지경까지 (상황을) 몰아가는 것은 필리버스터의 본령을 떠나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의장님이 사회를 보실 때 상임위원장이나 다른 의원에게 사회권을 넘길 수 있도록 하거나, 필리버스터 진행 시 본회의장에 한두 명의 의원들만 앉아 있는 문제는 의원 5분의 1이 참석하게 하는 등 국회의 원활한 의사 진행을 위해 (필리버스터 개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국회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특히 민생과 관련된 주요 국정과제 추진 문제는 언제나 의장을 찾아뵙고 의견을 구하며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접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유병민 기자

한 원내대표는 접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는 국회법 개정에 대한 야당의 반발에 대해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필리버스터의 방향이 왜곡되고 있기 때문에 머리를 맞대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원내대표와의 만남 시기를 묻는 말에는 “아직 일정이 잡혀있지는 않지만 연락드려 만나볼 생각이 있다”며 “국회의장께서도 야당과 빨리 만나 상견례 하는 시간을 마련해주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한 원내대표가 임명한 천준호 민주당 신임 원내운영수석도 함께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