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상돈, 진주시장 도전 선언…"정치인 출신 강력한 추진력으로 진주 바꾸겠다"

갈상돈, 진주시장 도전 선언…"정치인 출신 강력한 추진력으로 진주 바꾸겠다"

"청년 떠나는 진주, 지금 시정은 실패"
공공기관 10곳 이상 추가 이전 유치 공약

기사승인 2026-01-12 14:03:57 업데이트 2026-01-12 15:16:56
갈상돈 전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변화와 도약의 새로운 진주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갈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8년간의 시정을 평가하며 현 시정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조규일 시장의 시정 구호였던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은 목표만 원대했을 뿐 현실은 초라하다"며 "진주는 부강해지지 못했고 시민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투자유치 실적과 청년 유출 문제를 지적했다. 갈 후보는 "지난 5년간 진주시의 투자유치 실적은 경남 18개 시·군 중 매년 9-11위 수준에 머물렀다"며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고, 지역 상권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진주시가 발간한 '2025 주요업무 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예산은 분산돼 낭비되고, 대규모 사업은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기업유치 노력은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8년 동안 무엇을 하려 했는지 알 수 없는 시정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갈 후보는 진주의 미래를 위해 "고위 공무원 출신 시장의 시대를 마감하고 정치인 출신 시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앙정부와의 정치력을 바탕으로 한 국책사업 유치와 예산 확보를 핵심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날 그는 주요 공약으로 △시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따뜻한 정치' △진주-사천 통합 추진 △상평공단을 '상평테크노밸리'로 전환하는 기업유치 전략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어른 김장하' 정신을 계승한 도시 브랜드 구축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 공약으로 갈 후보는 "당선 즉시 시장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긴급 민원 문자를 직접 받아 3일 이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며 '긴급민생구조119 소방관 시장'을 약속했다. 고독사 위기, 임금체불, 채무·경매 위기 등 민생 현안에 직접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로 진주-사천 통합을 임기 내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 추진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2030년에는 통합 진주시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구 50만 규모의 통합을 통해 우주·항공·방산 산업 공동 유치, 국가항공산단 활성화, 교통·관광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유치 전략으로는 노후 상평공단을 '상평테크노밸리'로 재편하고, 진주 출신 대기업과 성공한 기업인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평테크노밸리 조성사업단'과 'K-기업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서울에 진주시청 서울사무소를 설치해 국책사업과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에 발맞춰 "최소 10개 이상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주의 대표적 인물인 '어른 김장하' 선생의 나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김장하 거리 조성'과 '진주정신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주가 배출한 위대한 인물들의 정신을 도시 브랜드로 키워 정신적 사상의 메카 진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갈 후보는 끝으로 "진주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사익이 아닌 공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시민 곁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그는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총 10차례에 걸쳐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