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이기도 하다.
다카이치 총리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라현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단독회담, 확대회담, 공동언론발표를 가질 계획이다.
이 대통령 취임 후로는 다섯 번째이자,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사퇴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이후로는 두 번째 갖는 한일 정상회담이다.
지난해 10월 말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가진 뒤 두 달 반 만에 성사된 다카이치 총리와의 대좌이기도 하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과거사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할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상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경우 이재명 정부와 다카이치 내각이 각각 출범한 후 처음으로 과거사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루는 것이 된다.
조세이 탄광은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 때 130여 명의 조선인 강제 노동자들이 징용된 해저 탄광으로, 1942년 탄광이 무너지면서 조선인 노동자들이 수몰된 곳이다.
이 밖에도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가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위 실장은 소개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현재 회원국은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칠레,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영국 등 12개국이다.
이 대통령은 14일에는 다카이치 총리와 문화 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를 방문하는 등 친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 동포 간담회를 소화한 뒤 귀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