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일본 나라현서 한일정상회담…과거사 논의 주목

李대통령, 오늘 일본 나라현서 한일정상회담…과거사 논의 주목

기사승인 2026-01-13 06:48:55
경주에서 만난 한일 정상.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이기도 하다.

다카이치 총리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라현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단독회담, 확대회담, 공동언론발표를 가질 계획이다. 

이 대통령 취임 후로는 다섯 번째이자,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사퇴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이후로는 두 번째 갖는 한일 정상회담이다.

지난해 10월 말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가진 뒤 두 달 반 만에 성사된 다카이치 총리와의 대좌이기도 하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과거사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할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상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경우 이재명 정부와 다카이치 내각이 각각 출범한 후 처음으로 과거사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루는 것이 된다. 

조세이 탄광은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 때 130여 명의 조선인 강제 노동자들이 징용된 해저 탄광으로, 1942년 탄광이 무너지면서 조선인 노동자들이 수몰된 곳이다.

이 밖에도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가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위 실장은 소개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현재 회원국은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칠레,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영국 등 12개국이다.

이 대통령은 14일에는 다카이치 총리와 문화 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를 방문하는 등 친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 동포 간담회를 소화한 뒤 귀국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