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부터 멈춘 서울 시내버스…오세훈 “즉각 비상수송대책 가동”

첫차부터 멈춘 서울 시내버스…오세훈 “즉각 비상수송대책 가동”

기사승인 2026-01-13 09:41:14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지하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로 버스 노조가 13일부터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가용 가능한 교통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민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부터 시민이 겪을 불편과 혼란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시민의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 준비된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며 “서울시는 노사 양측을 끝까지 설득하겠다. 시민의 발인 버스가 조속히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안을 둘러싼 막판 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일찍이 선언했던 총파업 돌입 여부를 가르는 분기점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시30분쯤 노사가 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시내버스 또한 같은 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전면 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시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해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다. 지하철의 경우 기존보다 1시간 연장된 출퇴근 혼잡시간 △오전 7시~10시 △오후 6시~9시에 열차가 추가 투입되며, 심야 운행 시간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역시 지하철역과 주요 거점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했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120다산콜센터,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시 홈페이지와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해 서울시 공직자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현장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