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쿠팡에 다시 칼 빼들었다…개인정보·갑질·총수 지정까지 동시 점검

공정위, 쿠팡에 다시 칼 빼들었다…개인정보·갑질·총수 지정까지 동시 점검

기사승인 2026-01-13 15:34:07
쿠팡 로켓배송 배달 차량.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 현장 조사에 다시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자료 확보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개인정보 유출과 회원 탈퇴 절차의 불합리성 등을 둘러싼 조사 연장선으로,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현장 점검이다.

특히 이날은 앞선 조사보다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져, 공정위가 보다 폭넓은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장 조사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전날 쿠팡의 영업정지 가능성과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의 동일인(총수) 지정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정위는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김 의장이나 그의 친족이 쿠팡 경영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쿠팡의 동일인을 법인에서 김 의장 개인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쿠팡이 납품업체를 상대로 불공정 거래나 이른바 ‘갑질’ 행위를 했는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쿠팡 관련 청문회에서도 납품업체에 대한 부당한 거래 관행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현장 조사와 관련해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