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싸가지론’ 왜 나오나”…조국에 보낸 특검 제안 문자 공개

이준석 “‘싸가지론’ 왜 나오나”…조국에 보낸 특검 제안 문자 공개

“국민이 바라는 특검 하기 싫은 이유 설명하면 돼”

기사승인 2026-01-13 15:59:3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야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하고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예의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이 대표는 조 대표에게 보낸 문자 전문을 공개하며 논란에 정면 대응했다.

이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장식 의원이 희한한 소리를 하는데 조 대표께 제가 보낸 문자 전문을 공개한다”며 “어디에 ‘싸가지론’이 등장할 개연성이 있는 건가”라고 반박했다.

앞서 신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를 통해 “참 이준석답다”라며 “형식적으로 참 (예의다)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비슷한 내용으로 문자를 먼저 보내고 전화로 연락했다”며 “조국혁신당은 제안에 대해 합리적으로 답변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 어제부터 전과자가 많은 본인들이 다른 사람을 범죄자라 지칭하고, 정중하게 문자로 전화드려도 되겠냐고 문의했는데 문자를 예의없게 보냈다느니 정반대로 이야기한다”라며 “다수의 국민들이 바라는 특검을 하기 싫은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문자에는 야당 간 협력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조 대표에게 “먼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제안을 드린 후 연락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야당 간 정책적 색채가 다르더라도, 국민들이 분노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통일교 사태와 돈공천 스캔들에 대해 특검을 통한 공정 수사를 압박해야 할 시점”이라며 “야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드리며, 특검 외에도 지방선거 결선투표제 등 정치개혁 현안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돌아오는 주 초에 일정 맞춰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취지와 방식 말씀드리고자 하는데, 전화 드려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문자로 “저희 당의 입장문을 보지 못하신 모양”이라며 입장문을 첨부해 회신했다. 조국혁신당은 해당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에게 ‘도주로’를 제시하려는 제안은 부적절하다”며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