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불응’ 로저스 쿠팡 대표 해외로 출국…경찰, 입국 시 통보 요청

‘출석 불응’ 로저스 쿠팡 대표 해외로 출국…경찰, 입국 시 통보 요청

기사승인 2026-01-13 20:01:59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으로 경찰 출석 요구를 받은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이미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법무부에 로저스 대표 입국 시 통보 등을 요청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지난달 국회 청문회 직후 한국을 떠나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가 입국할 때 통보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으며, 입국 시 출국 정지 여부는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로저스 대표는 공무집행 방해,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일 1차 출석을 요구했지만 로저스 대표는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7일 로저스 대표에게 이달 중순에 출석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로저스 대표 측은 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 외에도 김범석 쿠팡Inc 의장, 박대준 전 쿠팡 대표 등 쿠팡 주요 수사 대상자들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요청과 출국 금지 등 출입국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자료 유출 범위와 관련해 쿠팡 측에서 3000건 정도를 이야기했는데 분석이 완전히 끝나진 않았지만, 그보다는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뿐만 아니라 산업재해 은폐 등 각종 의혹으로 고발돼 주요 관련자들이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쿠팡 종합TF(태스크포스)를 출범하고 관련 의혹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