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PUMA(푸마)가 러닝 카테고리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신형 러닝화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4’를 새롭게 선보인다. 러닝 인구 확대와 함께 러닝화가 스포츠 브랜드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아이템으로 부상한 가운데, 푸마는 퍼포먼스와 일상 러닝을 아우르는 전략 모델로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4를 내세웠다.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4는 푸마의 대표 러닝 프랜차이즈 가운데 하나로, 반발력과 쿠셔닝, 안정성의 균형을 강조한 모델이다. 푸마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기록 단축을 목표로 하는 러너뿐 아니라 데일리 트레이닝과 일상 러닝까지 폭넓게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기자는 행사 현장에서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4를 신고 서울숲 일대 약 3km 구간을 직접 달려봤다. 착용 직후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전작 대비 가벼워진 무게감이다. 쿠션은 한층 두툼해졌지만 과하게 푹신거리지 않고, 발을 단단하게 받쳐주는 인상이 강했다. 추운 날씨로 얼어 있던 노면에서도 충격이 비교적 부드럽게 흡수돼 발바닥에 직접 전달되는 부담이 크지 않았다.
반발력이 일정하게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다음 스텝으로 연결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발에 가해지는 힘이 고르게 분산되면서 피로도가 덜 쌓였고, 러닝 중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을 어느 정도 잡아주는 안정감도 느껴졌다. 속도를 급하게 올리기보다는 본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기에 적합한 러닝화라는 인상을 남겼다.
현장에 참석한 러너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러너 노승현 씨는 “전작인 디나 3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졌고, 푸마 러닝화 특유의 밑창에서 느껴지는 쫀득한 반발력이 한층 강화된 느낌”이라며 “빠른 속도의 러닝에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하프 마라톤 개인 최고 기록이 1시간23분이었는데, 훈련과 레이스를 거치며 1시간 18분으로 약 5분을 단축했다”며 “착화감과 반발력이 페이스 유지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러닝화 시장은 최근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등 메가 브랜드가 점유율을 지키는 가운데, 온러닝·데카트론 등 신흥 브랜드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4조원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러닝화 시장만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특히 최근 HOKA(호카)의 국내 판권을 둘러싼 물밑 경쟁은 러닝화가 단순한 스포츠 장비를 넘어 브랜드 실적과 직결되는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호카 판권 확보 시 단숨에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확대가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러닝화가 곧 매출과 직결되는 ‘엔진’으로 재조명되는 배경이다.
이 흐름 속에서 푸마는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4를 앞세워 러너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푸마는 서울숲 인근에서 러닝 체험 중심의 ‘푸마 러닝 베이스캠프’ 콘셉트의 팝업을 운영한다. 디나 4 모델을 착용하고 팝업 외부 공간을 달려볼 수 있는 트라이얼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단순 전시보다는 체험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김희돈 푸마코리아 스포츠퍼포먼스 마케팅팀장은 “이번 팝업은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러너들이 실제로 신어보고 달리며 러닝 경험 자체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러닝을 보다 일상적인 문화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러닝화는 직접 달려봐야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인 만큼, 러너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푸마코리아는 한국 러닝화 시장을 중요한 전략 거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데미언 페리 푸마(PUMA) 글로벌 러닝 PLM는 “한국은 기록 경쟁 중심에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일상 속 러닝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시장”이라며 “다양한 속도와 환경에서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는 러닝화에 대한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4는 기록 단축을 고민하는 러너부터 데일리 트레이닝을 즐기는 러너까지 아우르는 모델”이라며 “스피드와 반발력을 강조하면서도 안정성과 부상 방지는 모든 러닝화에서 가장 기본적인 가치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