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대 기수가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8경주에서 '탐라슈퍼'(4세, 거, 김영순 마주, 문현철 조교사)에 기승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그는 한국 경마 역대 6번째로 900승 고지를 밟은 주인공이 됐다.
2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만에 따르면 이날 경주는 최 기수의 노련미가 돋보인 경주였다. 초반 3코너까지 선두권 뒤쪽에서 침착하게 기회를 엿보던 그는 4코너 승부처에서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빈틈을 파고들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후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해 9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대기록은 최시대 기수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함이 빚어낸 결과다. 2007년 데뷔한 그는 지난 19년간 총 27개의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변함없는 정상급 기량을 과시해왔다. 특히 ‘바른생활 사나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 페어플레이 기수상을 수상하는 등 공정한 레이스 운영과 스포츠맨십으로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최 기수는 대기록 작성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기승으로 연승을 추가하며 현재 통산 6895전 901승, 승률 13.1%(복승률 24.7%, 연승률 35.1%)를 기록 중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부동의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그는 서승운 기수와 나란히 900승 고지를 밟으며 부경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기수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최 기수는 "항상 1승을 남겨둔 '아홉수' 기간의 경주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는데 마침내 900승을 달성하게 돼 뜻깊다"며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경주에 임하고 있다. 올해 1000승 달성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