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26일 예정했던 모임을 연기했다.
더민초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따라 이날 계획했던 총회 일정을 내주 초로 연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이 전 총리의 장례 기간을 민주당의 애도 시간으로 정하고, 필수 당무를 제외하고 애도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더민초는 이날 정청래 당 대표의 합당 제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정 대표가 당내 숙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한 만큼,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앞서 더민초는 지난 23일에도 첫 회동을 한 바 있다. 이후 더민초는 소속 의원 28명 명의로 ‘합당 논의 중단’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더민초는 입장문을 통해 “독단적인 ‘졸속 합당’ 추진에 대해 정청래 당 대표의 성찰과 민주적 소통을 촉구한다”며 “당원주권은 수단이 아니다. 독단적 합당 추진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특히 ‘선거 승리’를 명분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더민초는 “당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합당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지방선거 승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도 당내외 의견이 엇갈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당만이 유일한 승리 공식은 아니다”라며 “선거 연대나 정책 공조 등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승리할 수 있는 유연한 방식들이 있음에도, 굳이 무리하게 합당을 추진해 혼란을 자초하는 배경에 대해 당원들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