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을 곳이 없다’…서울시, 시민참여형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본격 추진

‘묻을 곳이 없다’…서울시, 시민참여형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본격 추진

시민 1인당 종량제봉투 1개 줄이기 목표

기사승인 2026-01-26 10:15:24
서울의 한 자원순환센터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맞춰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감량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시민 1명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 줄이기’를 목표로, 2027년까지 자치구 1곳의 하루 생활폐기물 발생량에 해당하는 물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 시민 실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민 실천을 중심으로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한편, 제도와 인프라 개선을 병행해 2033년까지 생활폐기물 공공처리 100%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시민 1명이 연간 10L 종량제봉투 1개를 줄일 경우 하루 약 60톤의 생활폐기물 감량 효과가 있다. 이는 서울 자치구 1곳의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 발생량(약 120톤)의 절반 수준이다. 시는 목표 달성 시 2년간 약 4만4000톤의 생활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재활용 선별시설 확충, 일회용품 감축, 다회용기 확대 등을 통해 2020년 대비 2025년(추정) 하루 206톤의 생활폐기물을 감량했다. 다만 직매립 금지 시행에 따라 추가적인 감량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서울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의 약 30%는 민간 소각·재활용 시설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실천 프로그램으로는 분리배출 실천서약 챌린지,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일 도전, 아파트 단지 대상 ‘폐기물 다이어트 365일’, 주택가·전통시장·외국인 밀집지역 맞춤형 분리배출 교육 등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시민 10만 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광역 자원회수시설 건립과 기존 시설 현대화를 통해 2033년까지 하루 2700톤 규모의 공공 처리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치구와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감량 목표를 설정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낸 자치구에는 사업비 지원과 함께 우수사례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폐기물 감량은 공공처리 역량 확대와 함께 추진돼야 할 핵심 과제”라며 “시민 참여를 통해 감량 실천을 일상화하고,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응해 2050년 탄소중립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