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vs 민주당…‘DNA 발언’ 놓고 통합 논의 시작부터 충돌

조국혁신당 vs 민주당…‘DNA 발언’ 놓고 통합 논의 시작부터 충돌

조승래 ‘DNA 발언’에 직격탄…“흡수합당 프레임 씌웠다”
서왕진 “통합은 몸집 불리기 아냐…가치연합이어야”
합당 논의 출발선서 충돌…조국혁신당, 원칙부터 선 긋기

기사승인 2026-01-26 10:50:04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관련 논의를 위해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의 발언에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조 사무총장이 양당 합당과 관련해 ‘민주당에 조국혁신당 DNA가 잘 섞일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논의가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흡수합당론’으로 오해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조 사무총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란 큰 생명체 내에서 조국혁신당의 DNA도 잘 섞일 것이라 말했다”며 “조 사무총장의 본심과 관계없이 이 언급이 당명 고수 의견과 함께 흡수합당론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 통합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 이런 오해가 형성된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 70년 역사와 그 안에 깃든 다양한 가치가 무겁지만, 통합은 뻔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가치 연합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조국혁신당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며 “저희는 더불어민주당 당명이 유지돼야 한다는 생각을 당연히 갖고 있지 않겠느냐”라고 설명했다.

서 원내대표는 또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합당 제안은 매우 전격적인 것이어서 양당 모두 이제 논의의 출발선에 서있다”며 “조국혁신당은 이 논의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으로 통합은 당의 정치적 DNA 보존, 확대하는 가치 연합의 과정이어야 한다는 점으로 설정하고 당대표 중심으로 질서 있게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의를 왜곡하는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주권자의 의사를 온전히 반영하는 정치개혁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망치를 들겠다”며 “토지공개념 등 사회권 선진국 실현을 위한 노선을 묵묵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원내대표는 “통합은 당의 정치적 DNA를 보전·확대하는 가치연합의 과정이어야 한다”며 “당의 정치적 DNA가 훼손되지 않고 거대하게 증폭될 수 있는 길, 국민께 희망을 제시하는 길이라면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합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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