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 안성과 24일 포천 양돈농가에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잇따라 발생하자 경기도가 26일 도내 전 양돈농가에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도는 ASF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23일 이후 방역자원을 총동원해 살처분을 실시하고, 방역대 내 정밀검사와 역학 관련 농장·차량·시설에 대한 추적검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접경지역이나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기존 양상과 달리, 바이러스 검출 이력이 없던 안성지역에서 ASF가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SF는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으로, 단 한 번의 방역 소홀도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도는 양돈농가 관계자들에게 외국인 근로자 등의 농장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 즉시 농장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사료·출하·분뇨·컨설팅 차량 등 모든 출입 차량에 대해 소독을 의무화하고, 농장 진입 전·후 고정식 또는 이동식 소독시설을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농장 출입 시 전실을 통한 작업복·장화 교체와 손 소독을 필수로 하고, 외부인의 출입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울타리·차단망 등 야생멧돼지 접근 차단 시설을 상시 관리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돼지 폐사, 식욕 부진, 고열 등 ASF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하며, 신고 지연 또는 은폐 시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된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최근 한파로 야외 환경에서의 바이러스 생존력과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소독 여건은 악화돼 방역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하면서 ASF 확산 위험이 더 높아졌다"면서 "양돈농가에서는 작은 방역 소홀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예찰·소독·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