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초국가범죄 TF 깜짝 방문…“한국인 건드리면 패가망신”

李대통령, 초국가범죄 TF 깜짝 방문…“한국인 건드리면 패가망신”

스캠 범죄 대응 성과 점검…캄보디아 전담반에 “예산·인력 아끼지 말라”

기사승인 2026-01-26 15:37:30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있는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사무실을 격려 방문해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사무실을 예고 없이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해외를 거점으로 한 각종 스캠 범죄에 대해 보다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위치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사무실을 찾아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점을 현지 언론과도 공조해 적극 알리라”며 “한국인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TF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과 노쇼 사기 등 각종 스캠 범죄 신고 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스캠 범죄는 국민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중대 범죄이자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 이뤄진 대규모 검거와 국내 송환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부처 간 벽을 허문 유기적 공조 체계가 성과를 냈다”며 범정부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캄보디아 현지에서 활동 중인 코리아전담반 직원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가족과 떨어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생이 많다”며 “여러분의 노고에 국민 모두가 감사하고 있다.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단속 성과를 국민과 현지 사회에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며 현지 언론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주문했다.

화상회의 도중 이 대통령이 “다 여러분 덕분이다. 통닭이라도 한 마리씩 사줘야겠다”고 말하자, 현지 직원이 “피자 사주십시오”라고 답해 현장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하라”며 예산과 인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마약, 스캠, 온라인 도박, 디지털 성범죄 등 초국가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범정부 컨트롤타워다. 국정원과 금융위원회, 검찰청,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외교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