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늦깎이 신진 등공예 작가 박현경이 ‘치열한 몰입’과 ‘성장의 기록’을 한곳에서 보여주는 자리다.
박현경 작가는 전시명 ‘엮음의 언어’에 대해 “등나무 줄기가 교차하며 만드는 매듭 하나하나가 작가에게는 세상을 향해 건네는 첫 번째 문장이었음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전시장에는 작가의 정체성이 투영된 다양한 작품들이 배치된다. 섬세한 레이스처럼 엮인 라탄 거울 프레임부터, 유리와 나무의 이질적인 만남을 따뜻하게 풀어낸 화병 시리즈, 그리고 전통 주머니 형상을 빌려 현대적 감각을 더한 소품까지 작가의 폭넓은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벽면을 가득 채운 수십 개의 미니 바구니들은 작가가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보낸 수천 시간의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비록 크기는 작지만, 창작자로서 겪은 시행착오와 환희를 동시에 담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경 작가는 “초보 작가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투명한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며 “완벽한 결과물보다 재료와 교감하며 보낸 시간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